기백이 부족해!

죽을 각오로 싸우지 않으면
전장에서는 아무 도움도 안됀다

네!

너희들이 나를 대신해
나리를 지켜드리거라

- 네!
- 다음

감사합니다

- 조심히 들어가세요
- 그래

오! 이거 이거

분큐 2년 가을 교토에서는
천추의 태풍이 휘몰아 치고 있었다

떠돌이 무사가 공가의 가신이 경관까지

그리고 마을 관청의
순경까지 살해 되었고

수도는 피로 물들었다

야에의 벚꽃

쇼군의 목

자막제작 : 이마오이키로
블로그 : http://blog.naver.com/blazmablayd

처음으로 수도로 내려가는 날이 머지않자

출발을 앞둔 번사들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진보 유키

진보 슈리

유키님

어머나

유키님께서도 유모토로
온천하러 가는 길이신가요?

네

슈리님 혼례 올리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그럼 함께 가실까요?
- 네

수도에서는 천추 소동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명을 베면 만명이 겁에 질리게 됩니다

아마 그게 목적이겟지요

관료들만 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으니

아이즈의 무력을 빌리자는 원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허나 먼저 출발한 공용역의 소식으로는

떠돌이 무사들 중에는
당상 공가와 은밀하게 내통하여

책모를 꾸미고 있는 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공가란 말인가...

익숙하지 않은 수도에서 그런 자들을 상대하려면

힘은 물론 이거니와 머리도 써야 할 것 입니다

궤책이든 뭐든 세련되지 못한
아이즈에게는 어울리지 않지만

하지만 쇼군가가 수도로 내려가기 전에

소동을 잠재워야만 합니다

교토 수호직 참으로 무거운 역할입니다

- 유키님께서도 수도로 내려가십니까?
- 네?

후타바님은 번의 허가를 받아
카지와라님을 따라간다고 해서요

저는 가지 않아요, 서방님께서

집에서 부모님 모시고 있으라고 해서 말이에요

쓸쓸하시겠어요
식을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으셨는데

정말로 후타바님이 부럽네요..

와! 올라갔다

- 뭐하는 거야?
- 운수 보는거에요

오키치 말로는
돌이 올라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데요

그렇구나 무슨 소원 빌었어?

저도 형님과 함께
수도로 내려가 일하고 싶다구요

그럼 나는...

오라버니가
수도에서 공을 세울수 있도록

유키님도 해보세요

- 아...
- 그만하시게

- 여러번 한다고 좋은게 아니야
- 그래도...

운수 따위 소용없소
내 반드시 돌아오겠소

서방님...

걱정말고 믿고 기다리시오

네

유모토
(히가시야마 온천)

수도로 내려가기 전에 쇼노스케상을
사관자리에 앉히고 싶었는데

또 안됐어
아이즈는 이런 구석이 고지식해서 탈이야

괜찬습니다 지금도

총에 대한 연구는 할 수 있으니까요

난 말야 저기 있는 세야구리산에
반사로를 만들려고 했어

반사로?

대포를 주조하려고 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여차하면
절의 종을 녹여 대포를 만들어야 할지도 몰라

무슨 일이 있으면
나를 대신에 이일을 위분들에게 진언해 주게

네

내가 없는 동안
난학소, 우리집, 그리고 아이즈를 부탁하네

알겠습니다

허나 집을 맡긴다 하시면
저보다 어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아..하하하

내일 언니 선물사는거 있지 마세요

그래, 그러고 보니 우라한테

선물을 사준 적이 한번도 없구만

오라버니가 안계신 동안
집은 제가 지키고 있겠습니다

- 저도 지키겠습니다
- 염려마세요

- 쇼노스케상이 말한데로구만
- 네?

아니다 아니다

언니랑 미네 옆에는 제가 항상 함께 있겠습니다

오라버니가 돌아오실때까지
시집안갈꺼에요

- 그러다 때 놓치면 어쩔려고
- 걱정마세요 아직 아무 예기도 없은데요 뭐

혼담이 한개도 없단말이냐?

사격장에서 총술을 연마하면서
오라버니가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알았다

아직 멀었니?

얘!

아...어머니!

늦었으니 적당히 하려무나

네... 조금만 더 하구요

우라는?

아직

출발하기전에 새옷을 만들어 주고 싶겠죠

하긴...

당신은 귀이개를 몇개나 만들어 주실려고...

가는 길에 부러지면 고생이지않소

당신이야말로 버선을 몇개나 만드는게요

황궁에 오르게 됐을때 버선이 엉망이면

카쿠마가 망신당하지 않겠습니까

무슨일이 있어 카쿠마가 황궁에 오른단 말이오

오르지 않습니까?

그럼

수도는 먼 곳이오, 어떤 곳인지 모르니
이런 것 밖에 해줄 수가 없구려

네

그리하여 드디어 출발의 날이 왔다

탄알은 여기로 집어 넣습니다

총구로 집어 넣는것 보다
훨신 빨리 쏠 수 있습니다

과연

페리가 내항했을 때 막부에 헌상한 총이

이런 구조였다고 합니다

좋아 아주 잘 만들었어

돌아오시기 전에
사용할 수 있겠 끔 만들어 놓겠습니다

저도 돕겠습니다

- 그래 열심히 해야된다
- 네!

이건..?

야에가 하도 떠들어대서
온천에 갔을때 한개 사왔소

고맙습니다

잘 어울리오

네

아름답구려

미네를 잘 부탁하오

돌아올 때 쯤이면 많이 자라있겠구나

얼마나 미인이 되있을려나 기대되는걸

서방님...

무사히...부디 무사히

쇼노스케님 보세요 벌써 저기에

오라버니! 잘 다녀오세요!

부디 무사히 다녀오세요!

다들 고지식해서...

에도 아이즈번 저택

에도 아이즈번 저택
수도로 올라가는 번사들은
일단 에도 저택에 소집되었다

이번에 교토수호직을 명받은 것은
무가의 영광

출발을 하루 앞둔 오늘

나리께서 너희들에게
할 말이 있으시단다

고개를 들거라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만
지금 조정과 막부가 손을 잡고

혼연일체가 되어 나아가야 할 때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수도가 평안해야만 한다

교토 수호직은 무거운 임무이지만

그 임무를 해낼 수 있는 것은

아이즈 말고는 없다

앞으로는 조상님들의 얼굴에
부끄럽지 않도록

모든 힘을 쏟아 부을 것이다

군신 모두 합심하여

수도를 지켜내도록하자

잘 부탁한다

네!!

오늘 밤은 나리께서
술과 안주를 준비하여 주셨다

마음껏 즐기도록 하거라

엄동설한에 떠나는 여행길이다
모두들 몸을 잘 추스리도록

네!

다음날 카타모리는 에도를 떠나

분큐2년(1862년) 12월 24일

1,000명의 아이즈 번사를
이끌고 산죠대교를 지나

교토 수호직으로써 수도에 들어갔다

- 용장하기도 하지
- 이제 안심해도 되겠어

영주님께서 아주 멋지십니다

아이즈 본진 콘카이 코우묘사

카타모리는 아이즈 본진을 둔
쿠로타니 콘카이 코우묘사에 들어가

그날 바로 관백의 저택을 방문하였다

관백 코노에 타다히로
(아츠히메의 두번째 양아버지)
쿄스즈메는 정말로 소문을 잘퍼트리는구만

허나 아이즈의 행렬은 마치 화려한
두루마기 그림 같았다고 평판이 자자하더이다

수도에 관한 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아는게 없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번주님께서는 참으로 센스가 있으신 분입니다

코노에님은 삿슈 관백이라 불리고 있어

- 삿슈 관백?
- 사츠마파 라는 말이야

지금 수도에서 힘을 쥐고 있는 것은
사츠마, 쵸슈, 그리고 도사

가 있고 각 번에 힘을 빌려주고 있는 공가가 붙어 있습니다

서쪽지방 영주와
조정이 무슨 연유로 이어져 있는가 하면

가장 큰 이유는 돈이야

쵸슈파의 공가는 참으로 심해

참으로 송구스러운 일입니다만

천황님의 이름을 사용해
가짜 칙서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그 필두에 서있는 것이
국사 담당 산죠 사네토미

배 속이 시커멓키 그지 없는자로
필히 조심하여야 합니다

황실에는 신년 축하를 한다는 이유로
참내하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네!

분큐 3년(1863년) 정월

최선을 다해도

그렇게 하면, 다음 다음!

사랑에 빠지시기라도 하셨나요?~
모르는 사람이 물을 지경이 되었구나~

- 자!
- 아 또 당했다

- 한 번을 못이기겠다
- 아자! 이번에야 말로

아름다운 천녀를~ 잠시만더 지상에~ 아름다운 천녀를~

히나타 유키
- 자!
- 아름다운 천녀를~ 잠시만더 지상에~

쉬엄 쉬엄 먹고들 하세요

- 우와 맛있겠당~
- 그럼 전 이만

- 집에서 오바바님이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 먹고 가거라

- 아..네 유키상은 더 있을실껀가요?

전 야에 언니랑 승부를 볼꺼에요

- 그럼 한판 더
- 네

오키치 뒤에 있는 히나타사마에 가서

유키님 조금 더 있다 가신다고 말씀드리고 오렴

네

어머니 수도에 계신 분들은
다들 이런 차림을 하고 계신건가요?

글쎄다 이건 옛날 그림이라서 말이다

아버지가 말씀하시기를
공가 분들은 모든일을 옛날식으로 한다고 하시던데요

오래된 관습이 아주 많아서

수도로 내려가신 분들이 꽤나 고생하실꺼라고 말이에요

형님은 잘 지내고 계실려나..

아무일 없이 해를 잘 넘기셨는지..

수도에 계신 모든 분들
부디 오라버니에게 잘 해주세요

카루타에 빌어서 어쩌시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콘에노츄죠

황실

미나모토노 카타모리 입니다

신 카타모리 수호직에
착임한 것 보고드리러 왔습니다

먼길 내려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무사히 책임한 것 기쁘게 생각한다

저자가 아이즈의 번주라..아직 젊구나..

눈이 어찌 저리 맑을 수 있단 말인가..

황공하게 그지없게도

천황님께서 각별히
후의를 배풀어 주셨습니다

내가 옷이다, 수선하여 진바오리라도 만들어 입거라
(옛날, 진중(陣中)에서 갑옷 위에 걸쳐 입던 소매가 없는 겉옷)

알겠습니다!

- 천황님께서 어의를 하사하셨다네!
- 오!!

천황님께서 무사에게
어의를 하사한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하네

- 그렇지 않은가 아키즈키?
- 그렇고 말고!

에도에 막부가 생기고 처음이야!

- 역시 우리 나리셔!
- 경사스러운 일이구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와야겠습니다

- 그럼 그럼
- 제가 알리고 와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천황님게서 생각지도 못한 은혜를 배푸셨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슈리..어째서 일까?

네?

처음으로 입궐한 나에게

천황님께서는 어의 뿐만아니라
직접 말씀까지 해주셨지 않은가

최선을 다하는 나리의 마음이

천황님께 전해진게 아닐까 하옴니다

천황님께서는 과연 알고 계실까..

존왕을 주장하는 자들이
가짜 칙서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수도를 더 이상 피로 더럽히게 놔둘 수 없다

완만하게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한다

쇼군의 후견직에 앉은 요시노부와
정사 총재직에 앉은 슌가쿠가

수도에 상경한 것은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의 일이다

- 겐로도우카이 말씀이십니까?
- 그렇습니다
(겐로도우카이:상층부가 하층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는 것)

- 아랫것 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말인가?
- 그렇습니다

그것이 어찌하여 떠돌이 무사들을 쓸어낼 수 있다는 것이지?

떠돌이 무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 후에

진심을 다해 설득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 방법이 있군

아니, 물러

手ぬるい！
쇼군께서 교토로 오시기 전까지

떠돌이 무사들을
쓸어 버려야 한단 말이다!

마구 잡아 들이기만 하면
오히려 더 큰 소란을 일으킬 것 입니다

저희가 먼저
융화를 도모하는 것이 어떤가 하옵니다

하지만 교섭이란 것은
품과 시간이 걸린단 말입니다

아이즈 본진에서는
이미 찾아오는 떠돌이 무사들을 받아들여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습니다

설마 번주님께서 직접?

저도 번사들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것 참 훌륭하군요

그렇다면 그 방법을 써봅시다

하지만 본인은 볼 일이 많아
도와줄 수가 없으니

카타모리님께 맡기겠으니
마음대로 하시지요

지금 일본은 위험해 처해 있습니다

히토츠바시님은 분명
언변이 뛰어나고 지혜도 뛰어나셔

하지만 아무래도 신용이 가지 않는단 말이야

의견이 중용되지 않으면
꾀병을 부리며 틀어박혀

그만두겠다, 그만두겠다며
주위를 협박하는 꼴이란 말이다

후견직에 앉고 나서
모든 일에 항상 그런 식이야

하지만 말씀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겐로도우카이 만으로
일이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떠돌이 무사들의 뒤에는 서쪽 여러 번의
그리자가 드리워져 있으니 말이야

- 진심으로 대하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없다
- 응?

백가지의 방법이 아닌 한개의 진심이
사람을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떠돌이 무나사 양이파 번들 중에도
인물은 반드시 있습니다

인정과 도리를 다해 설득한다면
사태가 변하지 않겠습니까?

부슈오시번을 탈번한 사카나시 세이지로
아뢸 말씀이 있사옵니다

또 왔구만 또 왔어, 자!

자, 끝

아..따가..

사쿠도노가 홍보를 잘 해줘서

요즘에는 종두를 맞는 사람들이 늘었답니다
(종두: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

어머니께서는 가엾게 돌아가신 토시히메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신 것 같습니다

- 종두만 맞았다면 하고 말이죠...
-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언니 역시 너무 무서워요

욘석아! 무가의 딸로 태어나서
약한소리 하기는 커서 뭐가 될려 그러니!

얼마 안있으면 언니도 없어질텐데 말이야

네...

출발 날짜가 정해진 것입니까?

네 2월 말입니다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천추가 겁나지 않으세요?

서방님이 보내주신 편지에는
인심도 누그러지고

소동이 진정되고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가요? 다행이다

그렇다면 오라버니께서도
곧 돌아 오실 수 있겠구나..

그러나...

분큐 3년(1863년) 2월 23일
비켜 주세요, 비켜 주세요

- 잠시만요 죄송합니다
- 이건...

목은 키타야마 토지원에 있는

아시카가 쇼군 3대 목상 에서 뽑힌 것 이였다

느낌이 좋지않아, 어찌하여 나무로된 목을...

저길 보게나! 아시카가 쇼군이 조정을 업신여긴
역신이라 적혀있네
(스테후다: 죄인을 처형할 때, 이름,나이,죄상 등을 적어 거리에 세우던 게시판)

쇼군이 역적이라니..?
그렇다면 이건..도쿠가와를 도발하는 것인가..

비켜라! 비켜!

나무 목을 거리에 내놓은
자들은 금방 밝혀졌다

아이즈번 밀정 오바 쿄헤이가
일당에 잠입해 있었기 때문이다

타카우지공은 조정으로부터 관위를 받으신 분

그 목을 욕보이는 것은
조정을 멸시하는 것과 같다

네

존황을 주장하는 무사들이

무었때문에 이와 같은 짓을 하는 것인가...

- 진정해라! 오오바!
- 그만두지 못해!

- 거리에 목을 내 놓은 것은 소인이 옵니다
- 뭐시라?!

아시카가 쇼군의 목은 쿠보님의 목
양이를 따르지 않는 쇼군은

언제가 목을 치겠다는 협박 입니다

쿠보님을 친다?

넌 놈들의 정황을 탐색하기 위해
잠입해 있던게 아니더냐?

녀석들과 한통속이 되어 버렸단 말이냐!

잘모르겠습니다
그 놈들과 함게..흥분해버린 나머지..

할복을 하게 해 주십시요

미쳤어

존황양이란 무었이더냐?

이대로라면 마치
막부를 쓰러뜨리는 구실이 아니더냐

존황양이는 이미 명목을 뛰어넘어

진짜 목적은 막부를 쓰러뜨리려는 것 아닐까요?

막부를 쓰러뜨린다라....

그렇다면 겐로도우카이 같은 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지 않는냐!

내가 어리석었어

나리

즉시 떠돌이 무사들을 잡아 들이라
쇼시다이와 관청에 명을 내리거라

한 놈도 놓쳐서는 안된다

지금 이 순간 이후로
떠돌이 무사들은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

알겠습니다!

어라?

오오쿠라님

야에상 이시군요

총 때문에 카와사키 선생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 왔습니다

저도 후타바님께 이별선물을 드리러
댁에 찾아 가려는 중이 였습니다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저도 명을 받았습니다

네?

아직 시간은 한 참 남았지만
여름 교대 근무 때

저도 수도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오오쿠라님께서 수도에?

그렇게 됐습니다

내려가기 전에...저는 그...

오래기다리셨습니다

천추 소동은 아직 잠잠해지지 않은건가요?

쇼군가가 수도로 내려가기 전에
또 다시 떠돌이 무사들이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오라버니께서 곧 돌아오시리라 생각했는데...

나리께서도 결국
아주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작정하신 것 같습니다

역시..역시 그렇게 되었군요

아이즈의 무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수포로 돌아가다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강한 힘을 가진 자는
처음에는 칭송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두려움의 존재가 되고

결국에는 증오의 표적이 되고 맙니다

카쿠마상도 그것을 두려워하고 계셨습니다

미움받다니요? 막부의 지시를 받고
조정을 지켰는데 말인가요?

그 멀리 떨어진
수도까지 가서 일하고 있는데...

그럴리가 없습니다

아이즈가 미움받다니.....

제 7 회
「쇼군의 목」끝

정말로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이럴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니...
속이 타들어 갈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게....
정말 많은 것 같아..야에..

앞으로 아이즈번에서 일하게 될
미부 출신 무사들 입니다

수호직을 계속 지속하신다면
아이즈의 손은 피로 물들여 질 것 입니다

가장 걸리적 거리는 것은
뒤에 있는 아이즈다

분큐 2년 마츠다이라 카다모리는

약 1,000명의
아이즈 번사들과 함께 수도로 내려갔습니다

위풍당당한 행군의 길이는
약 4km나 되었다고 합니다

카다모리는 황실의 동쪽에 위치한 콘카이코우묘사를

교토 수호직 본부로 삼습니다

유사시에 코메이 천황이 있는 곳으로
바로 달려갈 수 있는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치안유지에 힘쓰는 카타모리에게
코메이 천황은 서한을 보냈습니다

신속하게 명령을 받들어

내 근심을 씻어준 카타모리의 충성에

깊게 감동하였다고 적혀있습니다

카타모리가 수도로 내려간지
1년 후에 완성된 교토 수호직 저택 문

기와에 세겨진 국화 문양으로 보아

코메이 천황이 카타모리를
깊게 신뢰 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코메이 천황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카타모리는

약 5년 간
수도에서 일에 매진 하였다고 합니다